읽은 날 2012년 1월 20일
"부자" 이 말을 들으면 옛날에는 경계해야 할 단어이면서 소유하고 싶은 단어였다. 허나 지금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부 라는 것이 삶에 있어서 선택의 자유와 삶에 주체적인 위치를 갖게 해준다는 것을 완전히 자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에 된 계기는 역시 제목에서 필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0년에 10억만들기, 부자가 되는 법...등등 수많은 부자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많은 책들이 있지만 다들 이 책, 저 책을 베껴서 쓴 내용이라 크게 공감되는 글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에서 무언가 실제적인 행동을 취하게 하는 내용이라 일게 되었다. 참으로 신기한게 이 책을 읽고 싶다고 마음먹고 나니 우리 도서관에 딱 이 책이 신간으로 도착한 것이다.
놀라운 일이다. 시크릿인가?
책 내용을 살펴보면 간단히 요약해서 다음과 같다. 지갑은 돈이 머무는 호텔과 같은 곳이다. 그러므로 돈을 좋은 곳에 재워야 다시 오고 싶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돈은 사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자신이 지갑을 바꾸고 나서 돈이 들어온 애기를 하면서 장지갑을 사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지갑에 이것 저것 포인트 카드를 넣지 말라는 것이다. 포인트 100원 200원이 소비를 더 부추기는 것이다. 물건을 살 때는 싼 것 보다는 필요한 것을 사라는 말을 하였다.
다음 부자들의 지갑 사용 규칙 10가지를 소개한다.
1. 새 지갑을 샀다면 현금으로 100만엔을 넣어본다.
2. 지폐는 아래위를 가지런히 맞춰 넣는다
3. 5000엔짜리 지폐를 가능한 많이 넣는다
4. 동전은 동전지갑에 따로 넣는다
5. 희귀한 동전을 모아본다
6. 500엔 동전은 전용 저금통에 넣는다
7. 돈을 낼 때는 새 돈으로 낸다
8. 돈을 건넬 때는 정중하게 건넨다
9. 돈에게 인사를 해본다 - 나간 돈에게 다시 잘 들어오렴 인사하기(일본은 인사문화인듯)
10. 세금은 기분 좋게 낸다
이 중 특별히 공감하는 건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위 7가지는 정말 공감하는 것이며 다른 것은 이미 하고 있는 것이거나 특별히 실천할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다. 이책의 나머지 부분은 역시 다른 부자학들과 다르지 않다. 대다수의 저자와 같이 자기가 삶을 살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내용들을 서술해 놓은 것 뿐이다.
부자가 되는 작은 힌트를 얻은 기분이다. 이런 소소한 것들을 변화시키면서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